유명 웹툰 작가 주호민 아들과 관련해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주호민씨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아들이 있음을 대중들에게 알렸고 많은 응원을 받았죠.
저도 가까운 지인이 자폐 자녀를 키우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봤기 때문에
얼마나 힘든 일이고 우리의 관심이 필요한지 절실히 느끼고 있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장애 가족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에
사회적 인식과 제도를 개선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논란 개요
논란은 주호민 아들이 특수교사에게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며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재판 과정에서 2시간 30분 가량의 특수교사 음성이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되기도 하였습니다. 여기서 생긴 또다른 논란은 그 녹음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입니다. 주호민씨가 자녀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두었고 그것을 확인 한 결과 교사가 "아휴 너 싫어, 싫다고, 싫어죽겠어" 등의 짜증섞인 말투로 정서적 보호를 하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사실 재판과정에서 부당한 방법으로 동의없이 녹음된 파일이 효력을 얻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재판 결과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모두의 관심이 쏠렸었습니다.
또한, 그 이전에 상습적으로 주호민 아들이 다른 친구를 때리거나 하의를 벗는 등 통제가 되지 않는 행동들로 양측 부모와 교사까지 힘들었었다는 전말이 드러났습니다. 사과를 했니 원만히 해결하려는 노력을 했니 서로 다른 얘기가 나왔지만 의사소통이 어려운 학생을 여러명 담당해야 하는 교사에게 무리한 고소가 아니었나 하는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판결 결과
결론적으로는 오늘 2024년 2월 1일 특수교사에게 유죄를 판결했고, 벌금 200만원 선고를 유예했습니다.선고 유예란 일정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2년이 지나면 그 범죄에 대한 죄를 묻지 않는 것입니다. 비교적 가벼운 형질이라 선고유예가 나긴했지만, 유죄 판결이 났다는 점은 의미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 의견
하지만 특수교사에게 유죄 판결이 났다는 것은 마냥 기쁜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학대를 받은 것이 맞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에 마음아픈 일임이 분명합니다. 또한 그 특수교사는 비록 유죄를 받았지만, 현재 수많은 특수교사들이 고군분투하며 장애 아동들을 케어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제도적으로 한 교사가 특수 아동들 여럿을 케어해야 하다보니 어려움이 없을 수 없습니다. 일반 학급에서도 통제가 어려운데 장애 아동들의 경우에는 더하면 더할 수 밖에 없죠. 따라서 주호민과 특수교사의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방안을 세세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장애 부모와 교사는 서로 대립되는 입장이 아니라 함께 아동을 잘 이끌어나갈 길을 찾아야 하는 같은 입장입니다.
요즘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교권과 학생인권 문제와는 다른 결이라고 느껴질 수 있으나, 어쨋든 그 둘의 입장에서 사회적으로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나가야 하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호민 생방송 예정
한편 주호민씨는 2월1일 저녁 9시 트위치에서 개인 생방송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6개월가량 침묵을 지켰던 주호민씨가 그간 있었던 일들과 재판 결과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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