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키우는 방법. 준비물과 과정

 

요즘 홈파밍이 유행하잖아요~

콩나물, 대파, 상추, 새싹 등 집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야채들을 키우는 모습을 많이 봤어요.

그래서 저도 이번에 콩나물을 키워봤습니다.

아주 쉽고 간단하지만 4~5일이면 수확해서 먹을 수 있으니 한번 따라해보세요 !!

즐거움이 2배 맛도 2배가 됩니다 ^^

 

콩나물 콩 종류

 

콩나물이라는 종류의 씨앗이 있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어떤 콩이든 물을 주고 뿌리를 내리면 다 콩나물이라고 하더라구요??!! 왜 시장에서 콩나물 사면 콩나물 대가리가 까만 껍질도 있고 흰색이나 노란색도 있잖아요! 그게 콩 종류가 다른거였어요!!! 충격이지 않나요?

 

발아율, 신장률등이 다르기 때문에 키우기 수월한 종이 따로 있는 것은 맞습니다. 집에서 가장 쉽게 구해서 쉽게 키울 수 있는 콩은 유태 (노란 콩나물콩)과 약콩 (쥐눈이콩)입니다. 저는 쿠*에서 콩나물콩으로 검색해서 구매했어요.

 

단, 녹두는 뿌리를 내리면 숙주가 됩니다!! 사실 숙주를 콩나물보다 더 좋아하는데 다음엔 숙주 도전해볼까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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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키우기 준비물

1. 콩

콩은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유태, 약콩이 제일 만만하고 잘 모르시겠으면 콩나물전용 콩으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저는 채반을 사용했어요. 콩나물은 수시로 물을 줘야 하지만 물기만 머금고 나머지 물은 다 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아랫쪽에 구멍이 있으면 물을 부어내기가 수월하고 통풍이 잘돼요. 용기가 마땅치 않으시면 우유곽, pet병 등의 아랫쪽에 구멍을 뚫어서 사용하셔도 전혀 무방합니다 !!

 

2.  검은 천 or 검은 비닐

콩나물은 빛을 보면 머리가 초록색으로 변해요. 초록 콩나물은 못보셨죠??ㅎㅎ 독소가 있니 그런 얘기도 있지만 사실은 독소가 생긴다기보다는 콩나물이 질겨져서 빛을 못보게 한다고 해요. 오히려 광합성해서 몸에 좋다는 말도 많이 들었어요. 저는 부엌 그늘에 두고 물 줄때만 살짝씩 비닐을 걷었는데도 연두빛이 돌더라구요 ㅎㅎ

 

3. 키친타올 or 행주

콩나물 키울 때 적어도 4시간마다 물을 계속 줘야 하고, 물을 제때 안주면 콩나물 줄기와 뿌리에 잔뿌리들이 수염처럼 많이 나요. 그래서 항상 촉촉하게 자주자주 물을 줘야 하는데 콩나물 키운다고 잠을 안잘 순 없잖아요?? 그래서 잘때는 콩나물 머리에 튼튼한 키친타올이나 행주를 물에 적혀서 촉촉하게 덮어주었습니다. 살짝 무게감이 있는 천으로 덮어주면 콩나물 키는 덜 크겠지만 더 통통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콩나물 키우는 방법

 

 

1. 콩 씻기

콩을 깨끗이 여러번 씻고, 이 때 물 위로 뜨거나 썩은 콩이 있으면 골라내 줍니다. 썩은 콩이 같이 있으면 옆에까지 곰팡이 옮을 수도 있어요..

콩 씻기

2. 콩 불리기

미지근한 물에 6시간 정도 불려줍니다. 그럼 사진처럼 콩 크기가 처음보다 훨씬 커지는 신기한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저는 저녁 6시~12시까지 불려주고 자기 전에 싹 틔울 준비를 끝내 줬습니다.

불린 콩

3. 용기에 담기

채반에 콩을 자작하게 깔면 돼요. 너무 듬성듬성 펼치면 줄기들이 올라왔을때 너무 헐빈하겠죠? 좀 빡빡하게 뿌려줘야 하는데 그렇다고 세네겹 겹쳐지게 쌓으면 아랫쪽 콩은 못 자라고 짓무르게 됩니다. 저는 불리고 보니 너무 많아서 채반 2개로 나눠서 담아줬어요.

 

4. 물주기, 물주기 그리고 물주기

이제 남은 일은 정말 물주는 것 밖에 없어요. 1~2시간마다 물 주면 좋고 최대4시간 이상은 넘기지 말아주세요. 지저분한 뿌리가 많아집니다. 물 주고 나서는 검은 천이나 비닐로 꼭 덮어 두세요. 그리고 밤에는 촉촉한 키친타올 덮어주기~

 

검은 천 덮기, 밤에는 키친타올 올리기

 

5. 먹기

4~5일쯤 되면 뽑아 먹기 좋은 사이즈입니다. 따뜻한 곳에서 키우면 좀 더 빨리 자랄 수 있어요.

 

* 콩나물에 한번 줬던 물을 버리지 않고 그 물을 1시간 뒤에 또 뿌려주고 또 뿌려주고 2일마다 새 물을 갈아주면 영양분이 많아서 더 통통하게 자랄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저는 유기물 번식이 더 신경 쓰이기 때문에 싱크대에서 콩나물 물샤워 시켜주고 남은 물은 다 버려버렸습니다 ~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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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키운 콩나물 자라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밤 12시에 시작했기 때문에 첫날 아침에는 아주 작은 싹(?)만 보였지만, 그 뒤로는 1시간 물줄 때 마다 쑥쑥 커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4일차에 한번 뽑아 먹고, 5일차에 또 뽑아 먹고 남은건 냉장고에 넣었어요. 

 

 

Day 1. 밤에 물 주고 아침에 싹이 틈

Day 2. 제법 콩나물 모양

Day 3. 궁금해서 1시간마다 물주기 ㅎ 채반 밑으로 뿌리가 빼꼼

Day 4. ★1차 수확. 콩나물 국 끓여 먹음

Day 5. ★2차 수확. 채반보다 키가 커짐 !! 콩나물잡채 해 먹음 ㅎ

 

사진 보시면 정말 얼마나 빨리 자라는지 보이시죠??

콩나물 때문에 괜히 부지런하게 살아졌답니다.

쑥쑥 크는 모습을 보니 물 주기를 게을리 할 수도 없어요. ㅎㅎ

생장촉진제 안쓰고 깨끗한 물 받아 먹은 콩나물은 더더욱 건강하겠죠?

자녀분들이랑 함께 키워도 즐거울 것 같아요. 몸에 좋은 콩나물도 많이 먹구요 ㅎㅎ

 

마지막으로 어떻게 하면 콩나물 싱싱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지 팁 남겨드리고 갈게요~

 

 

콩나물 보관하는 방법

 

마트에서 산 콩나물도 그렇고 키웠을때도 그렇고, 그대로 비닐채로 묶어서 냉장고 두면 금방 물러있어요. 싱싱하게 오래 보관하는 팁을 알려드릴게요.

 

비닐은 제거하시구요. 뚜껑있는 용기에 콩나물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시원한 물을 콩나물이 잠길만큼 넣어줘요. 그리고 뚜껑덮어 보관하면 정말 오랫동안 싱싱하게 유지가 됩니다! 어쩌면 조금씩 자라고 있을지도?ㅎㅎ 물은 1~2일마다 새 물로 갈아주면 위생적으로 보관 가능해요!